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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인 개인전]

2023 Nov. 2  ~ 2023 Nov. 8

폭풍전-야野

​Gallery H.art bridge

 

 

 

이서인 (Lee Seo In)


홍익대학교 미술학 판화 학사
 

개인전 

2023 <폭풍전-야野>, H.아트브릿지, 서울


그룹전

2015 홍익대학교 판화과 졸업전시 <이월상품>, 홍익대학교, 서울

 

아트페어

2023 서리풀 갤러리 청년아트마켓, 서리풀 갤러리, 서울


수상

2016 스와로브스키 장학프로그램_3등 수상

전시글

 

_ 협력 큐레이터 임경민

폭풍전야(暴風前夜)의 서스펜스가 느껴지는 이 전시 <폭풍전-야野>의 작품들은 어떠한 위협적이고 거대한 것이 저 멀리 보이는 산이나 수평선 너머에서 오고 있음이 분명한데, 태평한 모습의 사람들이 전경에서 나와 마주하고 있는 상황들이 묘한 이질감을 불러일으킨다. 평온한 너른 들판, 거기에서 볕을 쬐는 사람, 책 읽는 사람, 물가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사람에게 ‘이봐요! 곧 죽을지도 몰라요. 저거 안 보여요?!’라고 말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일었다가, 곧 질문에 닿는다.

‘과연 저 사람은 이 상황을 모르는 것일까?’

작가와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몇 차례 나누는 동안, 생각해 보면 작가는 시종일관 그 질문에 답을 정하고 싶지 않아 했고, 나는 알고 싶었다. 이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다는 마음에 사로잡혀 있다가 문득 ‘작가라고 반드시 알 수도 없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저 멀리 다른 대륙에서 오는 재앙이 있을지도 모르는 지금 평온하다. 혹시 진짜 그런 뉴스를 듣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 보면, 안다고 대단한 대처를 하지 않을지도 모르겠고, 모르는 척을 하거나 그냥 긴장한 채 가장 평온한 때 할만한 행동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명백히, 아직은 그 일이 오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전제하면서 몇몇 선택지를 놓고 우리를 유도하는 질문들이다.
알고 있을까? 
모를 수 있을까? 
안다면 저럴 수 없지 않나? 
오히려 저 압도적인 상황 앞에,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기회를 놓지 않는 선택은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이서인의 작품 앞에서 독자/관람자 시점에서 곧 닥쳐올 어떤 일 직전에 평온하기만 한 주인공을 두고 발만 동동 구르는 입장이거나, 우주까지 확장된 시점에서 닥쳐올 큰일 앞의 우리 각자에 대한 압축된 관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여기는, 폭풍전-들판이다.

 

 

 

 

 

Lee Seo In 


Bachelor Printmaking at Art College of Hong-ik University, Seoul, South Korea 

 

 

 


Solo Exhibitions 

 

2023 <The field before the storm>, H.art bridge, Seoul

 

Group Exhibitions 

2015  Graduation exhibition <February product> <二月/移越商品>, Hong-ik University, Seoul

 

Art Fairs

2023 Young Artists Autumn Market, seoripulgallery, Seoul


Awards

2016 Scholarship Program in Collaboration with the Swarovski Headquarters _3rd Place Wi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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