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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HARA
ARTWORKS

사하라 (Sahara) 

 


개인전

2020 플레이볼공장, H아트브릿지, 서울 
2019 공간을점유하고있는물질, 갤러리너트, 서울
2018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대안공간 눈_예술공간 봄, 수원
2018 달의 형상, 아티스타, 서울
2017 사물이 된다는 것, 사이아트도큐먼트, 서울

 


그룹전

2020 프로젝트B, 갤러리 일호, 서울
2019 브리즈 아트페어, 노들섬공간, 서울
2018 명사십리, 마루갤러리, 서울
2018 ZEBRA 아트페스티벌, 대안공간 눈_예술공간 봄, 수원

 


Solo Exhibitions

2020 Play ball factory, Hartbridge Seoul, Korea
2019 MATTEROCCUPYINGSPACE, Gallery KNOT Seoul, Korea
2018 The theory of light and matter, SPACE NOON Su-won, Korea
2018 The shape of moon, SPACE ARTISTA Seoul, Korea
2017 To Become an Object, CYART DOCUMENT Seoul, Korea

 


Group Exhibitions

2020 Project B galleryilho Seoul, Korea 
2019 Breezeartfair, Nodeul island Seoul, Korea
2018 Myoung-sa-sib-ri, Gallery Maru Seoul, Korea
2018 ZEBRA Artfair, SPACE NOON Su-won, Korea 

작가노트

 

몸체에 대한 에피소드 

_사실 없는 고백

 

삼성동 역세권의 50억쯤 한다는 집에 살고, 차량은 3대.
나이트블루색 포르쉐, 블랙 벤츠, 초코렛색 비엠더블유.
스카프는 에르메스, 가방은 오션블루 보테가베네타, 다크그린 씨어리코드, 
화이트 지미추 앵글부츠, 시계는 다이아가 박힌 피아제.
사람들은 내가 무척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나를 부러워합니다.
이것은 사실 서글픈 오해에 불과합니다. 이왕 말이 나왔으니 사실을 이야기 하지요.
주체성도 없는 플라스틱 진주 귀걸이 같은 존재로 살아가는 기묘한 나의 생활은 기능을 상실한 몸체일 뿐이라는 안개처럼 애매모호한 사실 없는 고백.

_그렇지 않았다.

경제논리만 존재하는 어른들의 세계에는, 존재 할 수 없는 작업실.
그래서 나는 오직 작업실에서만 존재한다.
그 안에서는 분명하지 않아도,
            전진하지 않아도,
            승리하지 않아도,                        괜찮았는데, 
밖에 선 나는 그렇지 않았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아니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그래서 나는 작업실을 매일 지킨다.

_플레이볼 공장

단 하나의 바퀴만으로 지탱되는 수레 위 에
부풀어 오른 손으로 공갈 젖꼭지 같은 헛된 욕망의 공을 들고 있다.
플레이볼 공장에, 불완전하게 진화된 몸체

_0월 13일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면, 상대가 누구든, 사고는 돌처럼 된다. 
보고 싶었다고 말하려고 갔는데, 앞으로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해버린 거지.
편지를 써서 가방에 넣어 두었는데, 차라리 글이 더 나았을텐데.
이 일을 어쩌나...... 다른 사람이 마주 앉아 있으면 완전히 나는 사라져버린다. 

_매치 포인트

사랑하는 그에게 공을 힘차게 날렸다. 
하트를 날리는 나의 눈빛, 멋진 백핸드 발리는 정확히 맞았다.
키가 큰 그도 웃으며 나를 내려다보았다.
너무 기뻐서 우리 사랑하는 사이인가요? 묻자

지금 이 시간은 곧 끝나게 될 매치 포인트라고

_아무도 잡지 않은 손

그는 하루 종일 위를 쳐다본다.
잡아달라고 손을 뻗고 있다.
팔은 가제트 만능 팔보다 더 길어져 있다.
아무도 그에게 손을 내밀지 않는다.

그가 갈망하는 것, 손잡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째즈와 섹스는 아니고
미술관전시와 100평작업실도 아니고
옛 애인과 지금 애인은 아니고
핸드릭스진과 압셍트는 아니고
왕실의 푸들과 마당의 믹스독도 아니다.

아니고, 빼고, 아니다. 는 정말 맞니? 

'삶이란 타인의 기준에 맞추어 양말을 뜨는 것이다. ' 페르난두 페소아의 
말을 찬양하며, 
자유, 오직 자유와 손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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