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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Place

이번에 'H.아트브릿지'는 몸을 주제로, 개인의 내밀한 경험을 사회적 인식을 바탕으로 색깔있게 풀어나가는 강재구, 김지숙, 장유진 작가의 3인전을 

준비하였습니다. 세 작가 모두 인간의 몸을 표현의 매개체로 이용하고 있으며, 우리가 늘상 접하고 바라보는 실존으로서의 몸이 아닌, 권력, 자본, 지식 등

현실을 반영하며 타인과 관계를 맺는 사회적 장소로서의 몸, 사회적 인지 속에서 재구성 되는 우리의 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육체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다시 기억하고 이를 통해 위로받고, 분노하고, 사회적 부조리를 경험하면서 얻게 된 새로운 현실 인식을 각자의 사진을 통해 매우 강렬하면서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집단이지만 우리가 몸담고 있는 현실과는 유리된, 오로지 위계질서와 통제만이 가득한 군생활에서 처음 접한 긴장감과 압박감의 트로머, 그 이후

사진병으로써 전우들의 증명사진을 찍으며 느꼈던 부조리한 감정들을 잘려나간 전우의 텅 빈 공간으로 보여주고 있는 강재구 작가. 

현실적인 몸이 아닌, 이미지 속에서 이상화되고 있는 육체를 갈망하는 현대인들의 불안정한 초상을 가장 원초적인 몸의 재현을 통해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는 김지숙 작가. 

어린 시절, 할머니의 꽃무늬 치마속에서 놀면서 느꼈던 포근하고 안락한 느낌을 어른이 되어가는 진통 속에서 다시 위로받고 싶어하는 자신의 내밀한

경험을 굉장히 감각적으로 풀어놓고 있는 장유진 작가.

 

이렇듯 세 명의 작가는 서로의 작품을 강렬하게 충돌시키며 각자 자신이 느끼고 경험하고 있는 사회적 장소로서의 몸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밀하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H.아트브릿지'의 <Social Place> 전시를 통해 여러분은 작가들이 사진이라는 강력한 시각적 매체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가면서 예술적으로 형상화시키고 있는지 보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Directed by ZINNIE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