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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JANG YU JIN)

 

Homewear party

 

”유년시절, 나는 숨바꼭질을 하다 외할머니의 치마 속으로 들어갔다.

할머니의 부들부들한 살결과 야시시한 팬티위로 화려한 하늘색 꽃무늬가 은은하게 비춰진 곳, 그 곳은 바로 숲이었다.

숲으로 보였던 할머니의 그 치마는 시장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저렴하며 흔히 아줌마들이 집에서 편하게 입는 홈웨어였다.

강렬하고 화려한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으며 외출복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옷이다.

하지만 외출 후, 그들은 속옷마저 거뜬히 벗겨버리고 내 맨 살을 순식간에 휘감는다.

그것은 나에게 편안함과 포근함을 동시에 주었고 그 어떠한 것보다 위안을 준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진통을 겪고 있는 지금 그 숲을 다시 보고자 한다.

어느 덧, 난 마법의 약을 먹고 너무 커져 문을 통과하지 못한 앨리스가 되어 있고, 사진은 내가 다시 소녀 앨리스가 되는

또 다른 마법의 약이 되어준다.“

                                                           - 2011년 homewear, 작업노트 중에서

 

When I was small, I hid inside of grandmother’s skirt for hide and seek. The gauzy scene with splendid azure flower print above grandmas old jelly skin and erotic underwear. That scene was a forest. Forest like granny’s skirt is in fact, house wives’ homewear, cheap and easy to find. It has intense and fancy pattern print which might look out of style and is not for go out. However, it wraps around my underwearless skin at home. It gives comfy and cozy feeling and solace for the most. I am having a pain from growing out of childhood and now I’d like to see the forest again. I am like Alice becomes too big to pass through the door after took the magic potion. Photograph is another magic potion to shrink me down to the girl once again.

 

아직도 난 여전히 홈웨어를 입고 있다.

아직은 젊다고 생각하기에 ‘사는 게 참 다 별일’ 이라는 유명 드라마 작가의 글처럼.

아직,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내가

이래도 괜찮을까라고 생각하는 나를

이만큼만 아름답다고 느끼고 있는 나와 내 주위를 위해

이런 정도의 파티는 즐기며 살고 싶다.

                                                             - 2017년 homewear party를 준비하며

 

작가 약력 

 

2010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영상학과 수료

2008 상명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개인전 

 

2017 ’Homewear party’, HelloH:space, 서울, 한국

2013 ‘이상한 나라’, Tapeo, 서울, 한국

2012 ‘somewhere over the Homewear', 갤러리누다, 대전, 한국

2011 ‘Homewear', 갤러리룩스, 서울, 한국 >

 

 

단체전 

 

2017 ’Underground展‘,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 한국

2017 ‘2017 을지로라이트웨이, DDP, 서울, 한국

2016 동강사진전 거리설치전 전시

2016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 류’ 청계천, 서울 한국

2016 ‘7개의 시선’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경기, 한국

2015 ‘응축된시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한국

2015 ‘시·발 展’ 273-8studio, 서울, 한국

2014 ‘273-8 #2’ 갤러리이룸, 서울, 한국

2013 ‘273-8 #1’ 갤러리이룸, 서울, 한국

2013 ‘273-8 번외전’, 상상문화발전소, 순천, 한국

2011 ‘One fine day', 갤러리is, 서울, 한국

2011 ‘3rd 아시아스페이스전’, 갤러리 스카이연, 서울, 한국

 

 

수 상

 

2016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 류 공모 수상

2007 W MAGAZINE ‘new talent contest' 10인 선정

2011 신진작가선정, 갤러리룩스, 서울, 한국

 

 

소 장 

 

2017 ’Young portfolio’, Kiyosato Museum of Photographic Arts

 

출 판 

2017 ‘Talking photography- 100 Pictures that Tell a Story’, European photography

 

 

레지던시 

2016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레지던시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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