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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메꽃 아리랑
아무리 기다려도
생기지 않을 것 같던
그렇게 그 자리에
어느 날
작은 구멍이 났다
한 개
두 개
세 개
세개 세게 더세게
터지지 않을 것 같았던
그 마음이
구멍꽃이 되어
나에게로 피었다
201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