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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Propose_Esoporp'_ Review  January. 2021

ㅎㅎ..결혼을 1년정도 앞둔 상황에서 여자친구가 무적권(!) 프러포즈 받고나서부터 결혼준비할거라고 신신당부하기도 했었고 저도 빨리 해주고 싶은 마음에 여러 곳을 찾아보다가 'H.아트 브릿지'라는 곳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참고로, 개인적으로 여자친구 사진 찍어주는 것과 같이 사진찍는걸 너무 좋아해서 프러포즈를 하게되면 여자친구만을 위한 사진전을 열어주고 싶다는 그런 막연한(?) 생각을 작년부터 했었어요ㅎㅎ (1년 만나는동안 5천장 넘는 사진이 핸드폰에 있던건 안비밀 ^^)

 

제가 원하는 느낌은 딱 

1. 프러포즈 업체는 데코가 너무 과하거나 촌스러운 경우도 많았고 좀 오버스러운? 그런느낌을 받았기에 좀 깔끔하고 모던하면서 심플한 느낌을 바랐어요 (심플 is the BEST)

2. 두번째로 공간이 너무 넓으면 공허해보이고 너무 좁으면 답답해보이기에 적당히 넓으면서 아담한(?) 역설적이지만..ㅎㅎ 지극히 주관적인 그런 사이즈의 공간을 원했어요.

3. 마지막으로 진행자가 있다거나 지나가는 행인이 보이는 곳이 아닌 둘만을 위한 곳이었으면 했어요.

4. 동시에 간단한 노래도 할수 있었으면 좋겟다. 그러한 4가지 조건 뿐이었지만 나름 여러곳을 컨택했었는데 일단 1번 조건 충족이 제일 힘들었고 1번을 통과하더라도 2번 3번이 또 걸리더라구요. 그러다가 스페이스클라우드 통해 찾은 방배동의 'H.아트 브릿지'!!! 첫번째 방문에서 작가님과 디렉터님 두분 모두 뵐 수 있었고 1번부터 4번을 그냥 싹 만족하는 공간이기에 그자리에서 바로 계약을 진행하였습니다. 

15장의 사진은 큰 사진으로 인화해서 벽에 걸어주시고 15장은 작은 사진으로 인화해서 테이블이나 갤러리 곳곳에 놔주시며 추가로 저희만을 위한 사진전 포스터도 만들어주신다고 했어요. 또, 대여비용만 내면 노래도 할수있게 음향장비도 준비해주시고 따뜻한 차도 준비해주시고 과하지않은 조명과 데코도 해주신다고 했어요. 

ps. 음향장비가 쩔어요 제 값합니다,,,좀 노래하시는분들 포함 못하시는분들도 본전 이상으로 들립니다~~(어차피 여자친구 놀라서 노래 잘 못들어요 ㅋㅋㅋ)

제가 한일은 5천장 넘는 사진중에 30장을 셀렉하고...(남자분들~이게 제일 어려움;;) 또 영상 제작하고(전시용 사진말고도 그냥 냅두기 아쉬운 사진과 제 진심이 적힌 글을 담은..ㅎㅎ)과 노래 MR을 보내는정도였어요. 수시로 디렉터님과 통화하여 여자친구를 서프라이즈로 놀래켜주기위 한 시나리오도 같이 상의하고 했고 프러포즈 당일에는 미리 작가님과 얘기해서 케이크와 꽃다발 그리고 선물을 갤러리에 전달해드렸어요. 4시간 이후 찾아오는걸로 하고 여자친구를 속여가며 완벽한 서프라이즈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그저 벙찌고 노래듣고 영상보면서 울고 한참있다가 나서야 자기 사진을 둘러 보기 시작했어요 ㅎㅎ 한시간 반정도 그렇게 시간을 보낸 이후 밖에 차에서 대기하시던 디렉터님과 작가님이 올라오셔서 저희 사진도 찍어주시고 준비과정도 여자친구에게 막 설명해주시고 그렇게 2시간정도 있었네요. (제가 한거보다 열심히 준비한 것처럼 말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 

무튼 남자분들 꼭 한번 컨택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프러포즈 한번 제대로 해놓으면 평생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5년은 간다고하니까 ㅋㅋㅋㅋㅋ레스토랑, 차 트렁크, 요트 다 좋지만 특히 여행 많이 다니시고 사진으로 남겨놓은 추억이 많으신분들께 강추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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