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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Propose_Esoporp'_ Review  August. 2021

전 옛날부터 프로포즈에 대한 큰 로망이 있었어요..
그래서 결혼 준비를 시작하기 전부터 남친에게 프로포즈를 잘하라고 압박을 끊임없이 넣었구..
그 압박을 견디지 못한 남친이 프로포즈를 급하게 시도하다가 실패한 슬픈 기억이 있답니다.. 흑흑 ㅎㅎ
그런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성평등을 굉장히 중시하는 제가 왜 프로포즈는 당연히 남자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나 반성이 되었습니다. 또 프로포즈는 결혼하기 전 우리 둘이 커플로서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인데 둘중 좀 더 열정 많은 제가 제대로 준비해보는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제 본격적인 프로포즈 준비가 시작되었어요.


프로포즈 준비기간: 5주

준비한 것 & 업체 
1) 갤러리 대관(우리 둘의 사진 전시) - H아트브릿지(http://www.hartbridge.co.kr)
2) 5주간 속성 기타레슨(강타 Propose 개사해서 기타치며 부르기)
3) 남친이 몇년간 따라고한 운전면허 몰래따기
4) 직접 디자인한 케이크 주문제작하기(홍대 로지네 케이크)


1) 갤러리 대관(우리 둘의 사진 전시) - H아트브릿지(http://www.hartbridge.co.kr)

일단 프로포즈 전체적인 컨셉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멕마웨에 예전에 글 올리신 예신님의 갤러리 대관 프로포즈 글을 보게되었고 아! 저거구나! 해서 저도 전시관 프로포즈로 컨셉을 잡았어요!
사실 어느 전시관을 대관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어요.
가능하면 예산을 줄이고 싶었고,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공간만 대여해주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공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공간만 대여해서 끝날게 아니라 1) 사진 인쇄 2) 액자 및 걸이 대여 3) 액자 설치 4) 조명 세팅 5) 빔프로젝트 유무확인 6) 프로포즈 당일 촬영 등 고민해야할께 너~~무 많더라구요!
전 가능하면 제가 모든걸 직접하는 정성스러운 프로포즈를 하고 싶었지만 액자 설치랑,, 조명 이런건 전문가가 아님 하기 어렵겠다라는 결론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프로포즈에 모티브가 되었던..! 멕마웨 예신님이 하셨던 갤러리에 컨택을 하였고 상담해주신 Director 님께서 경험이 많으신거 같아 척척 리드를 해주실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한번 보고 계약하는게 좋을거 같아 사전답사 미리 하고서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프로포즈 준비하면서 H아트브릿지에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구요.
일단 관장님이 사진전문이셔서 사진을 메일로 보내드리면 보정도 해주시고 인쇄, 배치까지 해주시는데 정~~말 전문가세요 ㅋㅋ 경비 좀 아껴보겠다고 사진 인화만 찍스에서 할까라고 고민했던 제가 정말 무색하게요 ㅋㅋ
그리구 Director 님도 진짜 열정 짱짱맨이셔서..! 의자를 어디에다가 배치할지 조명을 어떻게 세팅할지 꼼꼼히 고민해주시셨습니다. 진짜 두분이 너무 열심히 도와주셔서 성공적으로 끝마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동이었던게.. 제가 깜짝 서프라이즈를 하려고 남친에게 친구 전시관을 가는거라고 거짓말을 한 상태였는데.. 당일날 일층에 사진동아리 전시회 플랜카드를 페이크로 걸어주셨어요 ㅋㅋ 제가 따로 요청드린것도 아니었는데 너무 센스있게 준비해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ㅠㅠ 저희 커플 도착하기 5분전에 미리 설치한 카메라의 동영상 녹화 버튼도 누르고 나가주셔주셔서 남친이 눈물 펑펑흘리는 과정들도 다 기록으로 남길수 있었어요..!
프로포즈 끝나고 디렉터님, 관장님 두분께서 사진도 많이 찍어주시고.. 정말 두분덕분에 서프라이즈 프로포즈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2) 5주간 속성 기타레슨(강타 Propose 개사해서 기타치며 부르기)

집 근처에 있는 기타학원에서 8회 레슨 받고 매일매일 한시간씩 연습하면서 빡세게 배웠어요 ㅋㅋ
기타 처음 배우는거라 한달간 손에 배기는 굳은살땜에 잘때마다 괴로웠지만.. 그래도 전 악기배우는걸 좋아하고 빨리 배우는 편이라 즐겁게 할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처음 사귀게 된 계기가 기타와 연관이 있어서 기타 연주를 준비했는데.. 남친이 너무 감동해줘서 저도 고마웠습니다 :)

3) 남친이 몇년간 따라고한 운전면허 몰래따기

이것도 진짜 서프라이즈로 할려고 숨기고 숨겨뒀었는데 ㅋㅋ 프로포즈 D-7날 남친이 운전면허 안딴다고 하도 구박해대서 제가 홧김에 밝혀버려서 이건 프로포즈 당일에 못썼어요 ㅋㅋ (웃픈 얘기..) 남친이 나중에 알고 미안해했다는..^^;

4) 직접 디자인한 케이크 주문제작하기(홍대 로지네 케이크)

전 개인적으로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맛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 멕마웨 후기들이나,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꼼꼼히 뒤졌습니다. 그 결과 홍대에 있는 로지네 케이크에서 주문했는데요!
운전면허가 원래 프로포즈 선물이었던 만큼ㅋㅋ 차가 들어간 디자인을 제가 직접 디자인해서! 이대로 제작해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그대로 재현해주셔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ㅋㅋ
케이크를 픽업하는 과정에서 시간 변경을 요청드렸는데.. 정해진 시간에 딱딱 만드셔서 그런지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예약 변경과정이 굉장히 까다롭고 엄격했지만.. 케이크 디자인이 맘에 쏙 들었고 맛이..존맛......탱..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그 담날에도 그맛이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ㅋㅋ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멕마웨에 프로포즈를 준비하신 다른 예신, 예랑님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 행복한 사랑하세요~~ 그럼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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