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아트 (Just Art)
CHA 의과학대학교대학원, 미술치료학 석사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 학사
개인전
2024 영원의 노래, H.아트브릿지, 서울
작가노트
영원의 노래 "Song of Eternity - Creep, and Rise"
영원을 향하는 것들.
무한한 자연은 태고의 시간 동안 그 자리를 차지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변한다. 순간의 포착도 일부일 뿐 자연 그 자체를 설명하지는 못한다. 나의 작업에서 영원을 바라는 것들은 화지 위에서 무심하고도 나이브하게 묘사된다. 자연을 상징하는 동시에 이에 상응하는 인간을 표상하며 그 시스템까지도 상징하는 중첩적인 의미를 가진 대상이다.
수천시기를 오고 지나며 사람은 인류의 역사를 함께한 ‘새’와 비슷한 모습을 가진다고 생각 했다. 때로는 자연 앞에 마주한 유연하고 작은 존재로. 그러나 사랑 (이상향) 이라는 위대함을 품고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나의 작업에서 도달하고 싶은 영원을 나타내는 아이콘인 ‘새’는 선과 악을 동시에 지닌 중성적인 존재이다. 이동하고 있거나 멈추어 있거나, 날개가 아름답거나 그렇지 않거나, 날 수 있거나 그렇지 않거나, 그 어떤 기준에도 상관없이 그 자체로 자신에 대해 부정하지 않고 한계 앞에서 자유롭기를 원하는 존재들이다.
이러한 나의 새들은 독특하면서도 로우(RAW)한 가장 날 것의 느낌을 가진 환경을 어떻게 통과하면서 한계를 넘는지를 그리기 때문에, 비행이라는 행위는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가능성의 상징이다. 새들은 때때로 소극적으로 움츠리며 정지되어 갇혀 있는 듯 보이나 결국엔 하늘높이 날아오르는 모습으로 땅을 딛고 살지만 동시에 한계에 안주하지 않는 모습이다. 인간이라는 에고와 연결된 듯 보이는 새들이 경계를 벗어나 마음이 원하는 영원을 계속해서 갈망했으면 좋겠다.
그림 속 결핍되어 거칠게 긁힌 부분들은 미술을 감상의 대상이 아닌 심리적 표현의 수단으로써 중점에 두고 배워온 작가의 개인적인 점에서 비롯된 것도 있으나, 자연의 가변성과 인간의 유한성, 시스템의 한계, 숙명적인 변화 등 작가가 우주라는 속성에 조금 더 가까운 것 이라고 느낀 것에 대하여 (사실 자연의 모든 순간이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며 복잡성과 불완전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를 부정하고 않고 내가 느낀 현실에 대해서 화지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싶었다.
Just Art
Master's Degree | CHA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Art Therapy | Gyeonggi, South Korea
Bachelor's degree | Sungshin Women's University, Cultural and Arts Management | Seoul, South Korea
Solo Exhibitions
2024 Creep, and Rise, H.art bridge, Seoul
Artist Statement
“ Song of Eternity - Creep, and Rise"
The Things that reach towards Eternity.
The infinite nature occupies its place through ancient times while constantly changing. Capturing a moment is only a part and does not explain nature itself. In my work, things that yearn for eternity are depicted on paper in a detached and naive manner. They symbolize nature while also representing humans who correspond to it, and even the system itself, embodying layered meanings.
I thought that over thousands of ages, humans resemble ‘birds,’ which have shared the history of humanity. Sometimes as a flexible and small being in the face of nature. Yet, they live in their own way, carrying the greatness of love (ideal). In my work, the icon representing the eternity I wish to reach is the ‘bird,’ a neutral being possessing both good and evil. Whether moving or stationary, whether wings are beautiful or not, whether they can fly or not, they are beings that wish to remain true to themselves and be free in the face of limits, regardless of any criteria.
Since my birds depict how they transcend limits while passing through environments with a unique and raw sense of the most primal state, the act of flying is a symbol of possibility rather than mere movement. Birds sometimes appear to shrink passively and seem to be trapped in stillness, but eventually, they rise high into the sky, living on the ground but not settling for limits. I hope that birds, seemingly connected to the ego of humanity, continue to yearn for the eternity their hearts desire while breaking boundaries.
The parts of the painting that are missing and roughly scratched come from the artist’s personal experience, focusing on psychological expression rather than being mere objects of art appreciation. They reflect the feeling of being closer to the essence of the universe — considering that not every moment in nature is beautiful. I wanted to capture the reality I felt on paper without denying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