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린 찰나_Hidden Minute @ H.아트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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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린 찰나_Hidden Minute @ H.아트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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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BEOM SOO Solo Exhibition_가린 찰나_Hidden Minute  @ bridge]

JANUARY. 20 ~ JANUARY. 26. 2022

@ bridge


일상 속 많은 과정들이 결과에 가려진다. 복합적이었던 감정들은 결과에 도달하는 순간 일률적으로 변하고, 과정이 끝났다는 탄식과 함께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나의 작업은 바로 그 일상의 많은 과정들을 다시 보는 것이다. 나는 나와 우리가 겪었던 일상 속의 과정들이 보잘것없지만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의 일상은 복잡하기 때문에 다채롭고,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즐거우며, 기묘하기에 찬란하다. 나는 이토록 평범한 일상에서 얻은 비범한 찰나의 순간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얻는 여러 감정들에서 한없는 매력을 느낀다. 
나의 작업은 문득 떠오른 꿈 속의 한 장면 같은 일상의 단상을 수집하고 화면에 옮기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모인 이미지들에 마치 꽃꽂이 놀이를 하듯 다른 이미지를 더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얇디 얇은 사진을 꼴라쥬 한 듯 표현된 피사체들은 내가 상상해낸 일상의 변주가 찰나의 순간이었음을 전달해주는 장치이며, 두껍고 우연적으로 흐르는 듯한 물감의 흘러내림은 수집하여 모인 이 이미지들이 사실은 움직이는 일상-영상의 스틸컷이었음을 상기시켜준다. 
지나간 일상과 우리가 그 과정에서 겪은 감정들은 결코 이해되지 않고 오직 찰나의 추상과 사진 한 조각으로 남을 뿐이다. 
나의 작업은 나와 함께 살아있었던 감정들이며, 언젠가 미래에 다가올 멋진 결과의 사소롭지만은 않았던 과정들이다.

Artist Statement​

Many processes in everyday life are overshadowed by results. Complex emotions change uniformly as soon as they reach the result, and they disappear in an instant with a sigh that the process is over. My work is to see many of the processes of my daily life again. I want to say that the processes in everyday life that I and we went through were not insignificant. Our daily lives are colorful because they are complex, enjoyable because they are incomprehensible, and brilliant because they are strange. 
I get immensely fascinated by the unusually brief moments gained from this ordinary life. 
I start my daily work collecting brief everyday thoughts that feel like scenes from my dreams and moving them on to a viewing screen. And create a new story by adding different images to the gathered images as if to play flower arrangements. The subjects expressed as if they were a collage of thin photos are devices that convey that the daily variation I imagined was a moment, and the thick and accidental flow of paint reminds that these images were actually still cut in moving daily-video. 
The past daily life and the feelings we experienced in the process are never understood and remain only an abstract piece and photograph in a moment. My work is the emotions that lived with me, and the processes that were not just trivial to lead to the wonderful results that will come someday in the f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