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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 HWAN SUN
EXHIBITION

HISTOR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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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기록을 미학적으로 환원하는 과정에서 일부를 의도적으로 변형함으로써, 그에 오는 결핍을 표현하였다. 
이는 선조들 삶의 한 부분들을 역사적 증거를 토대로 화폭에 옮기는 동시에 현대인들에게 역사의 또 다른 단면과 역사가 단지

기록이 아닌 살아있는 유기임을 보여주는 작업이며 작가의 감정과 생각이 이입된, 감정의 미학적 간섭이기도 하다. 

그것은 때로는 은유와 유머, 해학과도 같은 시대적 ‘풍자’이자, 때로는 슬픔과 한의 민족 ‘의식(意識)’이며, 또 을씨년스럽고

먹먹한 ‘감정’이기도 하다.
작가는 역사의 감성을 변주하여 끊임없이 자신과 과거와의 대화로부터 본인에게는 물론, 우리 모두의 자아에게 물음을 던진다.

 

fac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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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독립운동”
그리 멀지않은 역사속 우리들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 
또 우리가 살아오면서 들어보고 한번쯤은 공부한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다. 

독립운동가들(혹은 ‘그들’) 눈을 그려넣지 않았다. 나의 부끄러운 감정과 슬픔을 녹여내어 그들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게 만든다. 
마음의 창이자 인물화의 정점인 눈을 뭉그러트린다. 물감을 흘리고 나이프로 탁한색을 여러번 나누어 펴 바른다. 그 분위기는

을씨년스럽고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러명의 독립운동가들의(:알려진 또는 알려지지 않은) 눈이 생략되어진채 대중들을

응시하면 그 속에서 우리는 서서히 부끄러움과 묘한 벅차오름이 뒤섞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역사를 살고 있고, 살아오고 있다.

어제도 오늘도 역사고 내일 또한 역사일 것이다.

어쩌면 바쁜 일상 속에 그들을 마음에 품고 살기란 너무 어려울지도 모른다.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이런 작은 기회를 통해서나마 그들과 그 시대를 대면하여 그 곳에서 나를 마주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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