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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t bridge Collection Fair

[ H.art bridge Collection 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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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1 ~ Nov. 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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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the Color

 

참여작가 

 김승수, 선미, 이세웅
 

H.아트브릿지 갤러리는 제 1회 컬렉션 페어에서 김승수, 선미,  이세웅 작가의 작품과 함께 합니다.

‘Beyond the Color’ 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컬렉션 페어는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 너머 작가들이 어떠한 집약적 노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철학을 아름다운 작품으로 완성해내고 있는지 주목해 보고자 합니다.

 

‘김승수’ 작가는 붓 대신 물감을 주사기에 넣어 그림을 그립니다. 끝도 없이 가늘게 흘러나오는 물감의 선에 작가는 때로 막막하지만, 한 줄씩, 촘촘히, 그 넓은 화면을 정성스럽게 메꿔가며 그만의 독특한 화면의 질감을 형성합니다. 

 

현대인들의 욕망과 허영심, 그리고 화려한 치장으로 상대를 유혹하는 인간의 허상을 다소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어조로 이야기 하고 있지만, 이를 직설적인 화법보다는 꽃과 나비, 보석, 공작새, 별주부 전의 자라 등을 등장시켜 많은 함의를 가진 메타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선미’ 작가는 하나의 장면을 4,5개로 분리하여 스케치한 후에, 하드보드지를 칼로 자르고 겹겹이 쌓아 올려서 하나의 장면을 구성합니다. 그 후에 오려진 하드보드지를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치고 이를 켜켜이 중첩시켜 컬러와 선과 면을 조화롭게 레이어링하면서 화면을 단단하게 쌓아갑니다. 일상적이고 친숙한 소재들을 그림인듯, 입체인듯, 마치 단단한 종이 위에 부조를 하듯 작품을 만들어가는 작가의 손길은 섬세하기만 합니다.

 

‘이세웅’ 작가는 가느다란 아크릴 심지를 하나씩 쌓아 붙이고, 그렇게 선에서 면으로 전환된 아크릴 판을 구부리고 갈아내는 행위를 통해 평면이라는 틀에 갇힌 회화적 표현의 한계를 조각적 기법을 통해 벗어나고자 합니다. 캔버스는 공간이 되고, 물감의 구성은 매체가 되며, 붓으로 그려내는 듯한 화려한 페인팅의 형태는 아크릴 조각을 회화적 평면 위에서 재탄생 시키며 공간의 개념을 폭넓게 확장시킵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지만, 예술 작품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집약적 노동을 마다하지 않는 작가들의 숨은 노력과 헌신을 이 세 작가의 작품을 통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Directed by Zin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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